영어원서 읽기 계획 및 방법
이것은 일종의 생체실험이다. (고문 아니고?)
알고자 하는 결과값은,
- 이 창대한 결심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가
- 시점 구간별 내가 어려움 없이 읽어낼 수 있는 원서의 수준은 어디까지인가
- 지속시간 대비 성취율
그런고로, 목표는 설정하되 세부계획은 언제든지 수정될 것이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혹은 현실타협적일 수도 있으나 그것은 지속성을 가장 우선하는 방향일게다.
... (라며 미리 밑밥 깔아놓기. 호호호 )
그래서 뭘 읽을건데?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만 몇 십년째 강했던 나는 이미 책장에 쌓아놓은 원서만도 수두룩 빽빽이다.
아주 쉬운 동화책부터 성인 문학, 자기계발서,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한창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불붙었던 10여년 전쯤엔 Twilight을 사전도 찾지 않고 무지성으로 읽어 제꼈더랬다.
그땐 잘생긴 뱀파이어 친구의 초울트라샤이어인급 매력에 빠져 갑자기 무통주사를 맞은듯 원서를 읽는 것에 아무런 어려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 (그래요. 금사빠 맞음)
금사빠이자 금사식의 전형인 나는, 영화 속 에드워드의 턱수염을 보고 그만 매력이 반감해, 2부인 New Moon 부터는 갑자기 원서 읽기가 산고의 고통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대망의 원서읽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아 그래서 뭘 읽을 거냐고.
바로 이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Beatrix Potter의 Peter Rabbit !
동화부터 시작해서 성인물(?)로 영역을 넓혀가자는 전략!
굳이 어려운 레벨로 시작해서 우리 애 기부터 죽일 필요는 없다!
이 책 역시 단지 그림이 너무도 따사롭다는 이유로 나의 콜렉션에 들어있던 무려 23권의 전집이다.
이 좀 보소. 얼마나 따사롭소.
심지어 문장도 짧아!
레벨은 무려 이렇게나 낮소.🐮
해볼만 하지 않소. 🐮
내가 읽을 책의 레벨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책 제목을 검색해보면 나온다. 광고아니니 안심하고 클릭.
거기에 무려 나는 해당 책의 오디오북 음원까지 소장하고 있었으니.....
(그동안 왜 안한건데?? 울지 말고 말해봐..)
그래서 너의 계획을 정리해보렴. 👀
자, 책은 총 2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나는 일지가 오화이므로 늘 마음이 조급하지. (느닷 명리학 왜 튀어나와)
그래서 가급적 하루에 한권씩 조져버리고 싶은데,
그렇지만 책마다 페이지 수가 꽤나 편차가 있다는거.
- 가장 두꺼운 The Tale of Little Pig Robinson의 경우엔 총 119페이지-
그래서 일단은 30일 완성을 목표로 해보고자 한다.
왜냐면 나는 일지가 정재인 욕심꾸러기이므로 (명리학 또 왜)
이 것 말고도 섀도잉도 병행하고, 단어도 외우고, 문법책도 보고, ielts 준비도 할거니까. 🙊 괜히 미친 자기계발 블로그겠냐고.
(조만간 계획 수정하러 들어오겠군)
어쨌든 계획 📆
1. 오디오북 들으며 훑기
2. 한 권 전체 필사를 한다. 물론 타이핑으로. (미친거 맞음. 영타연습도 같이 해보세)
3. 필사하면서 모르거나 아리까리 단어 체크 / 단어정리
4. 문장별 한국어 번역
5. 오디오북을 한번 더 들으며 복습
5. 낭독하기 (가능하면 녹음도 해보자. 그러나 기대는 안한다 )
자, 이제 내일부터 시작할껀데,
내일 엄마 모시고 병원다녀와야하네. 어뜩하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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